접히는 핸드폰, 종이처럼 얇은 텔 레비전. 불가능해 보이던 것이 어느 새 현실이 되고 있다. 기존 섬유산업 에 주로 쓰이던 고분자는 나노과학과 융합과학의 시대가 시작되며 모든 과학기술의 중심이 됐다. ‘고분자화 학의 개척자’로 불리는 진정일(KUKIST융합대학원) 전 석좌교수에게 고 분자화학은 어떤 학문인지 들었다.- 고분자화학은 어떤 학문인가요 “고분자화학은 이름 그대로 분자와 관련된 학문입니다. 물질의 특수한 성질을 결정짓는 가장 작은 단위를 분자라고 합니다. 분자의 성질을 좌우하는데 있어 분자의 크기가 중요하죠. 이것을 분자량
성북구 월곡역 근처에는 노인만을 위한 헬스장 있다. 월곡종합사회복지관(월곡복지관)은 작년 12월 노인만을 위한 힐링센터를 개소했다. 월곡역 2번 출구에서 내려 10분 정도를 걸으면 월곡복지관에 도착한다. 복지관의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1층의 헬스장이 바로 나온다. 젊음이 있는 헬스장 ‘The나아Gym’이다. The나아Gym은 전체 인구의 14%가 노인인 성북구이기에 구청차원에서 노인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다. ‘건강나아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1일 The나아Gym을 찾았다. 오전 10시가 되기 전, 할머니 두 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듯이 일부 노인들은 지금도 삶의 활력을 찾기 위해, 못 다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처음에는 여가활동이었지만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노인들을 만났다. "늙었기에 우리는 도전합니다!" “노년에 훨훨 날아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춘다는 의미에서 저희 합창단 이름이 ‘Fly Daddy’예요” 서울노인복지센터에 소속된 ‘Fly Daddy’는 남성 실버합창단이다. 2011년 탑골문화예술학교의 합창반으로 시작해 올해 서울노인복지센터의 신규 동아리로 승인됐다. 25명
프랑스의 철학자 몽테뉴는 ‘노인은 얼굴보다 마음에 더 많은 주름이 있다’고 말했다.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수명은 길어졌지만 은퇴 후 노인들은 갈 곳도, 할 것도 마땅치 않다. 정부는 한국 사회가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을 걱정하면서도 노인의 문화·여가생활을 적극 보장하지는 않고 있다. 2007년 통계청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년층 자살충동의 원인 중 19% 이상이 외로움과 고독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년층의 10%보다 높은 수치였다. 이후 여가생활 지원을 통해 노인들에게 정서적 지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여
2017년 전국 편의점 수는 3만 4376개로 곧 4만 개를 돌파할 예정이다. 2015년 한국편의점산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한 개의 편의점당 1777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편의점 왕국’이라 불리는 일본보다 인구대비 편의점이 훨씬 많다. 현재 편의점은 ATM, 각종 기념일을 위한 상품 판매 등 소비자에게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편의점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 전망한다. 한국창업경제연구소 이홍찬 차장은 “편의점은 문화 공간, 먹거리 공간 등이 합쳐진 복합 판매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며 “조만
이제는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편의점. 오늘날의 편의점은 소비자를 위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생필품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통 기념품과 남산타워가 보이는 루프탑부터 즉석에서 만드는 자신만의 라면까지. 기존의 편의점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이색 편의점 세 곳을 찾았다.루프탑에서 남산타워가 한눈에 보이다 1층은 상점, 2층과 3층은 카페, 계단을 올라 루프탑에 오르면 눈에 들어오는 남산타워. 높은 빌딩의 전망대일 것 같은 이곳은 동네 편의점이다. 충무로역 5번 출구에서 내려 남산스퀘어
“자녀들은 독립하는 시기가 늦어졌고, 수명이 길어진 노부모를 책임져야 하는 역할도 동시에 가지는...” 얼마 전 전공 수업에서 한국의 50대가 소개됐다. 우리나라 50대 자살률은 10만 명당 34명, 자살률 세계 1위라는 대한민국의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50대, 특히 58년생에서 61년생을 일컫는 베이비 붐 세대의 두드러진 특징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나이에 결혼하고 퇴직한다는 것입니다.” 한 귀로 강의를 흘려듣던 중 교수님의 이 말씀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내 한 사람이 떠올랐다. 집에는 아직 완전히 독립하지 못한 자
-학자소개조영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인구학을 기반으로 인구와 미래를 연구하고 있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해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 인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인구학회 총무이사와 2013년 부산에서 개최된 세계인구대회 국가조직위원을 지낸 국내 인구학의 권위자로, 올해 4월엔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인구정책자문관에 임명되기도 했다. 최근 10년 후 한국과 생존전략에 대한 저서 를 집필하고, JTBC 시사방송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인구학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갔던 명절의 모습이 변하고 있다. 1인 가구와 핵가족이 늘어나며 명절 연휴를 보통 연휴와 동일시하는 인식이 커졌다. 명절날 귀성 대신 여행을 가는 사람, 휴식을 취하는 사람 등 명절을 보내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한편 명절 자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도 커졌다. 사람들은 명절을 꺼리게 되는 원인으로 명절 때마다 늘어나는 스트레스를 꼽았다. 과거와 다른 명절, 명절은 휴일일 뿐 많은 사람이 명절이 다가오면 차례와 성묘를 걱정하기보다 어떤 곳을 여행할지, 어떤 취미활동을 할지 고민한다. 2016년
듣기 싫은 잔소리, 이렇게 대처하자! “가장 힘들 때요? 친척들에게 잔소리를 들을 때요!” 올해 9월 벼룩시장구인구직의 설문에 따르면 776명의 설문자 중 가장 많은 21%의 사람들이 친척의 잔소리를 명절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꼽았다. 처음부터 듣는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기 위해 대화를 하는 사람은 없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막상 잔소리를 듣게 되면 당황스럽기 마련이다. 첫째, 선의의 거짓말을 하라 1년에 두세 번밖에 보지 않는 친척이지만 우리에게 특히나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꼭 있다. 토익 점수를 물어보고, 학점은 몇 점인지
본지는 13일부터 17일까지 본교생들의 명절 유형을 파악하기 위해 17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9월 24일, 고연전은 아쉽게 끝났지만 꿈만 같은 긴 연휴가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9월 30일 토요일부터 10월 8일 일요일까지 마라톤 연휴가 시작된다. 과연 고대생들은 이번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낼 계획일까? 고향형(62%)고향에서 친척, 가족과 명절을 지내는 유형 #1. 박민소(문과대 사회17) 씨의 고향은 강원도다. 평소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고향에 내려갈 기회가 좀처럼 나
“저희 동아리 이름은 말 그대로 동물의 친구란 뜻이에요!” 대학생 동물보호 연합동아리 ‘애니메이트’는 지난 2010년 설립돼 현재 200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된 동아리다. 동물권 증진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애니메이트는 매주 토요일마다 동물보호소를 찾는다. 올해 6월에는 신촌에서 사진과 동물들의 사연을 같이 전시해 사람들에게 유기동물의 삶을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처럼 애니메이트는 동물들을 직접 만나보며 동물권 증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꼭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 않아도 된다. 작년
신촌에 위치한 한 동물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좁은 우리에 갇힌 작은 개들이 눈에 들어온다. 동물카페에서는 좁은 우리 안에 동물들이 갇혀 있는 것을 ‘쉬는 시간’이라고 표현한다. 음료를 주문하면 자연스럽게 ‘사료 놀이’가 진행된다. 개들은 사료를 높이 든 사람에게 달려든다. 덩치가 작은 개들은 땅에 떨어진 사료를 먹을 수밖에 없다. SNS를 통해 홍보를 해주면 사료 놀이를 한 번 더 할 수 있다. 개들은 끈적거리는 바닥을 뛰어다니다 혹시라도 문이 열리면 문을 향해 달려든다. 최근 기업과 정부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반려동물 산업.
#추승민(여·52) 씨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반려견의 간식과 사료를 구매한다. 대형마트보다 사료의 종류가 다양해 온라인 쇼핑몰을 꾸준히 이용 중이다. 여러 사료 중에서도 친환경 기업에서 만든 유기농 간식과 고급 사료를 고집한다. 그에게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 비싼 사료를 사는 돈은 전혀 아깝지 않다. 반려동물을 삶의 동반자로 바라보는 시선이 늘면서 반려동물의 색다른 먹거리와 용품들이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려동물용품과 사료가 다양화, 고급화되고, 펫택시, 헬스케어용품 등이 새롭게 등장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반려동물 공원
공사가 중단된 놀이공원, 문을 닫은 수영장,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 발길이 끊겼던 폐공간이 다시금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폐공간은 SNS와 대중매체를 통해 젊은 층에게 데이트 코스로,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뮤직비디오와 영화 촬영장소로 등장하며 더욱 인기를 끌었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가 폐공간을 찾는 이유로 폐공간이 주는 오래된 분위기와 자유로움을 꼽았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폐공간에서는 흘러간 세월을 몸소 느낄 수 있어 젊은 세대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며 “폐공간은 단순히 없애야
중앙광장 지하에 CJ Creative Library(CCL)이 2개월여의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열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개방되는 CCL은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CCL에는 학생들이 팀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5개의 ‘가변형 스터디룸’과 누워서 공부할 수 있는 ‘마루쉼터’, 동아리 공연과 학술행사가 가능한 무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화예약과 방문예약을 통해 스터디룸을 사용할 수 있으며, 9월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CCL은 앉아서 공부만 하는 기존의 도서관에서
22일 백주년기념관에서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 추진센터(센터장=김세용 교수)가 주관한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창업경진대회에는 1~2인 18팀, 3~4인 12팀이 참여했다. 1~2인팀 중에선 ‘페이퍼랩’ 팀이 , 3·4인 팀에선 ‘Sm-Arts’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창업경진대회에서 시상한 1~2인 4팀, 3~4인 1팀은 본교와 서울시에서 창업공간으로 지원하는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에 1년 동안 입주한다. 캠퍼스타운 추진센터는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학생들의 아이디
17일 국제관에서 ‘인권토크콘서트: 함께 가는 것에 대하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인종차별을 주제로 인권센터(센터장=서창록 교수)와 소수자인권위원회(위원장=고준우)가 공동으로 주최했고 20여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인종주의와 인종차별’을 주제로 한 염운옥(민족문화연구원) 교수의 강의가 열렸다. 염운옥 교수는 강의를 시작하며 흑인이 비누를 사용하자 백인으로 변한 19세기 광고와 이와 내용이 유사한 2011년의 광고를 보여주며 우리 사회의 인종차별이 과거의 산물이 아니라고 말했다. 피부색이 달라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
π-Ville에서 학생들에게 과학 탐구의 즐거움을 되찾아 주기 위한 과학 행사가 10일부터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탐구생활’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π-Ville(촌장=정석 교수, 파이빌) 학생운영위원에서 행사기획과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Fun팀’의 기획으로 진행된다. Fun팀의 이민환 팀장은 “고등학교 과정에서 입시를 준비하며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과학에서 멀어지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과학탐구의 즐거움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탐구생활 프로그램은 ‘만들기’, ‘관찰하기’, ‘공유하기’로
“우선적으로 낮은 소득분위 학생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자리가 남는다면 그 다음 신청하는 학생에게도 기회가 있다. 어려운 학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선 우선순위가 필요하다.”-2015년 염재호 총장 기자간담회 중 ‘정의장학금’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정의장학금은 소득분위가 낮은 학생에게 차등적으로 장학금이 지급되는 필요기반 장학금이다. 본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취지로 2016년 1학기부터 정의장학금을 시행하고 있다. 정의장학금은 저소득층의 학생들이 학업에 몰두하도록 한다는 점에서